뉴유니버스 - 안녕, 오빠들.log
메이저 취향은 막장 드라마도 잘 본다
#막장
#클리셰
#숏드
#1시간짜리54부작
총 1시간 30분 정도 길이로 제작된 짧은 도파민 충전용 막장 드라마. 생각보다... 눈물 난다(ㅋㅋ). 나는 안녕, 오빠들(한국어 버전)으로 보다가 유튜브에 업로드 되어 있는 중국어 버전으로 봤다.
대략적인 스토리는 이렇다. 어느 어마어마한 부자 집안에 입양되어 어렵고 힘들었던 삶은 끝나고 이제는 행복과 사랑 가득한 삶만 남은 줄 알았던 남궁별. 하지만 2년 전, 남궁 집안에서 찾고 있던 친딸 남궁달을 찾아내면서 남궁별은 구박데기 신세로 전락했다. 남궁별의 마음을 알아주는 건 도우미로 일하는 이모 뿐. 남궁별은 결국 마음을 닫았고, 그나마 자신을 키워준 은혜를 값는 셈 치며 남궁 가문의 냉동 인간 프로젝트에 자원하기로 한다. 그 과정에서 각막은 자신의 둘째 오빠에게 기증하고, 뭐 어쩌고 저쩌고. 사람 마음 찢어 놓는 신파극이라는 게 정확할 듯. 근데 이제 클리셰 범벅 덩어리인...
하지만 클리셰가 클리셰인 데에는 이유가 있는 법이고 사람들은 생각보다 클리셰 덩어리를 좋아한다... 그리고 나도 클리셰를 좋아한다 (ㅋ)
막장 드라마는 욕하는 맛이 있는 법이고 속 시원하게 사이다를 뿌려주면 좋은 법이라 ㅋㅋㅋㅋㅋ 악녀로 등장한 남궁달이 남궁별의 실종(실제로는 냉동) 이후 자신의 악행을 들키고 가짜라는 것도 걸린 이후 가족들에게 쏘아붙이는 장면(갑작스레 정신이 나간 것처럼 혹은 원래 미쳐 있었던 것으로 읽는 사람도 많지만, 사실 같은 고아원 출신이었던 아이가 자신의 등장 이후 겪었던 고난을 이제 자신이 받을 예정이라는 것/어쩌면 더 강한 고난과 역경이 기다리고 있다는 것과 어쩌면 남궁별이 당하던 핍박을 전부 자신과 동일시하며 받아들이고 있었을지도 모른다는 것-남궁달이 자신과 다른 가족들 남궁별에게 행했던 모든 악행을 기억하고 있다가 하나하나 읊었던 점에서-을 생각해 보면 정신적으로 크게 몰려 한순간 무너졌을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함)에서 정말 속이 시원했음. 솔직히 그 장면에서 장남이 남궁달을 정신병원으로 보내버리는 것도 좀 웃겼다.
하긴 양심이 남아있으면 감옥에 보내진 못했겠지 즈그가 한 짓거리가 있는디 ㅠㅠ...
하여간 제일 불쌍한 건 남궁별이었고 그다음 불쌍한 건 도우미 이모였다. 그리고 세번째로 불쌍한 게 남궁달이었던 듯. 다른 가족들은 뭐... 어쩌라고? 노블레스오블리주 실천하며 살아라... 이번엔 또 다른 사람 찾아서 화풀이하지 말구 ㅋㅋww
근데 이미 화풀이한거라고 생각함 사랑 줬다뺏기도 아니고 미성년 갓 벗어난 애랑 미성년자한테 뭔짓거리냐? 그러잖아도 유년기 상황 때문에 불안정 애착 형성되었을 가능성이 높은(같은 환경의 모두가 그렇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캐릭터의 제작에서의 클리셰에 대한 이야기) 애들 둘한테 네가 친딸이라 이 모든 걸 받는 거야/네가 양딸이라 이 모든 걸 다시 빼앗긴 거야 하는 걸 보여줘 버리면 둘 다 불안감을 가지고 정신적으로 몰리게 되는 게 당연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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