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밀리 레스토랑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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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안믿어 안믿는다고 이게 엔딩일리없어 (엔딩났습니다)
장장 N년을 기다리던 파미레스 가자가 결국 엔딩이 났다. 사토미는 쿄지를 좋아하고 쿄지는 영원히 자신의 감정을 제대로 내보이지 않는다. 아마도 야쿠자를 관둘 수 없는 현실 상, 그리고 거대한 나이차이의 장벽 때문도 있겠지. 내가 쿄지의 감정에 가느다란 실마리를 잡은 건 마지막, 지하철로 내려가는 사토미를 연신 돌아보던 그 때. 정말 많은 부분에 파편처럼 등장하던 쿄지의 마음은 분명 느껴졌지만, 두 사람의 마음은 어쨌든 하나로 결합되지 못하고 끝났다. 현실이다.
사실 이렇게 될 거라고 예상하기야 했다. 많은 현실적 장벽이 두 사람 사이에 존재했고 두 사람의 관계는 언제나 쿄지의 태도로 가까워지지 못했으므로. 하지만 역시 사토미 이름을 문신으로 새겨 놓고서 그렇게 마무리되는 건 너무한 것 아닌가. 나의 마음은 폭탄을 맞은 것처럼 너덜너덜해졌다. 열린 결말이지만, 아마 사토미는 쿄지를 잊을테고 쿄지는 사토미를 오래 기억하게 되겠지. 마지막 장면, 사토미가 이미 사라진 자리를 돌아보던 쿄지가 그것을 암시한다고 나는 생각한다.
하지만 역시 나는 꽉 막힌 해피엔딩을 보고 싶었던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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