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을 말려 심장에 꽂는 법
W. Team. Ganada
개학을 하루 앞둔 어느 무더운 여름, 비가 내립니다. 세차게 내려 모든 것을 집어삼킬 듯. 그날은 기이한 날이었습니다. 흠뻑 젖은 루크가 당신의 집 문을 두드렸으니까요. 창밖의 비는 방울방울 매달려 시간이 멈춘 듯 떨어지지 않았고, 대화의 끝은 어째서인지 루크의 이해할 수 없는 부탁이었습니다. 그리고…
깜빡.
눈을 뜨자 보이던 맑게 갠 하늘.
그곳은 루크가 사라진 여름이었습니다.
아니, 당신만이 루크를 오롯이 기억하는 세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