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조] 지하철: 8일의 폭우
W. 먹다남은 빵
매일 매일, 거리의 사람들은 지하철에 몸을 싣고 내린다. 그 목적이 출근이던, 등교던, …무언가의 목적을 안고 일상을 이어나가고 있다. 그런 의미로 보아, 지하철은 어느덧 일상의 한 부분이 되었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닐 터. 그리고 우리 또한, 그 일상의 한 부분을 밟아가고 있었다.
오늘도 그 일상에 별다를 건 없습니다. 축하해요, 탐사자. 드디어 안온한 일상을 되찾았군요. 그나저나 핸드폰이 울리고 있지 않나요?
삐-…
문자메세지를 확인하던 그 때였습니다. 백사장 위로 검은 빗방울이 떨어집니다. 우리를 물들이며 쏟아집니다. 사람들이 하나 둘 비명을 지르며 도망칩니다. 서로를 밀치고, 머리통을 짓밟으며... 아우성을 우악스레 내뱉습니다. 늦여름, 그치지 않을 폭우가 내립니다.
당신은 바다의 밑바닥을 본 적이 있나요?
소중한 당신에게, 우리의 소원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