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부터 발끝까지 싸가지 오스카 패트릭 나르치스
32세, 남성, 184cm, 95kg
외관
짙게 내려온 다크서클, 치켜뜬 듯 보이는 삼백안, 그와 반대로 다소 나른하게 뜨고 있는 듯 보이는 고양이 같은 눈매.
그 모든 요소가 합쳐져 그를 퇴폐적인 미형의 남성으로 인식하게 만들고, 늘 입가에 띄우고 다니는
특유의 성질 사나운 미소는 그의 성격이 꽤나 못되어 처먹었겠구나 짐작하게 만든다.
상반신 위주로 근육이 붙어 있다.
그러다 보니 옷에 조여 움직이기 힘든 것이 싫다며 소매를 넉넉히 잡은 비숍 슬리브 셔츠를 주로 입는다.
슬리브 가터도 같은 이유로 착용하지 않지만, 셔츠 위로 몸에 붙는 조끼를 입는 것은
셔츠가 펑퍼짐하게 떨어지면 몸을 움직이는 데 걸리적거리기 때문으로, 사실 결론적으로는 이유가 같다.
대신 바지 아래로 삭스가터와 셔츠가터는 완벽하게 착용한다.
셔츠가 밀려나와 옷태를 망치는 것도, 보폭을 크게 해 움직일 때 양말이 밀려내려가는 것도 싫다.
한 눈에 들어올 정도로 큰 크기의 십자가 귀걸이를 하고 다닌다.
작은 구형 귀걸이 핀에 구슬 사슬로 연결되어 있는 형태라 움직임을 따라 흔들거린다.
손이 제법 큰 편으로, 손가락은 손 전체를 따져 보았을때 가늘고 길쭉한 편이다.
마디는 살짝 도톰하지만 손의 크기 탓에 크게 두꺼워보이지 않는 편.
손 뿐만 아니라, 발목을 포함해 뼈대 자체가 두꺼운 편은 아니기 때문에 근육이 잡혀 있더라도
몸 자체가 두꺼워 보이지는 않는다.
오히려 발목 또한 얇은 축에 속한다.
성격
#제멋대로 #까탈스러운 #자기애 #기분파 #오만한 #강박적인
모든 일에 있어서 제멋대로, 자기 기분에 따라서 행동한다.
행동 원칙따위 존재하지 않고, 누군가의 말에 따른다는 것도 불쾌할 뿐.
냉정하거나 이성적이기는 커녕 기분파라, 크게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해도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말투가 그리 선량하거나 착하게 들리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듣는 사람의 성질을 득득 긁어대는 꼴.
취향이 굉장히 까탈스럽다. 옷감의 부드러운 정도, 옷의 모양새와 몸에 붙고 떨어지는 핏.
신발이 발을 감싸는 정도와 부드럽거나 푹신한 느낌, 모양새까지 모든 것이 자신의 취향에서 벗어나는 것을 싫어한다.
몸이 축축해지거나 너무 더워지는 등 상황이 자신의 제어에서 벗어나는 것 또한 매우 싫어하며,
그 까탈스러움이 자연히 제멋대로의 성격과 합쳐지다보니 결국 ‘또라이’ 칭호까지 얻게 됐다.
자기애적 성향이 굉장히 강하다. 그 어떤 것 보다도 자신이 우선.
자기 자신의 생각대로 행동하지 못하는 상황에 대한 불안감이 굉장히 강하다.
그 불안감이 강력한 자기애와 결합되며 제멋대로 행동하는 성향이 더 강화됐고,
자신의 생각대로 움직일 수 없으면 불안해 하는 면도 생겨났다.
그러나 이 점에 대해서는 스스로도 굉장히 불만을 가지고 있다.
자신이 제어할 수 없는 상황에 대해 불안함을 느끼는 것 또한 자신이 제어할 수 없는 것이
한가지 늘어나는 것이기 때문으로, 이 지점에서는 자기 자신의 성격에 대한 옅은 혐오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은 사실 그가 가지고 있는 강박적인 성향, 그리고 컨트롤프릭적 성향 내에서 이미 설명이 가능하다.
움직임에서 유난히 효율성을 추구하는 것도, 복장의 완벽함을 요하는 것도, 모든 상황이 자신의 의지대로 흘러가기를 바라는 것도
전부 그의 강박 내에서 비롯된다.
스스로는 완벽주의라고 설명하겠지만, 완벽주의라기에 완벽하지 못한 이것은 강박이 맞다.
특징
기타
8월 5일생. 한창 밤이 깊어가는 12시 24분에 태어났다. 탄생화는 ‘에리카’.
사향 계통이나 씁쓸한 향의 향수를 쓸 것 같은 외관과 달리 짙은 단 향이 나는 향수를 사용한다.
본래 어린 시절의 장래희망은 수사관과는 거리가 멀었으나 어쩌다보니 이쪽 일을 하게 됐다.
옷과 패션 이슈에 관심이 많다. 그러나 입는 옷은 늘 맞춤옷이고, 자신의 취향이 아닌 패션은 유행이 돌아도 그다지.
늘 비슷비슷한 옷만 입는 탓에 티가 나는 편도 아니다.
그래도 패션 잡지 같은 것을 찾아보는 만큼 간혹 유행에 맞춰 입은 사람을 보면 알아보기는 한다.
유난히 맞춤 옷에 집착하는 탓인지, 그의 옷들이 제법 품질 좋은 옷임을 알아보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작게 그가 혹시 제법 좋은 집안의 자녀가 아니냐는 소문도 돌곤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