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느다래서는 바람결을 따라 늘상 흩날리는 밝은 갈색의 머리카락은 붉은 빛이 맴돌아 가끔 햇빛 아래에서 볼 때는 분홍빛 같고, 피부는 잘 관리되어 하얀 빛을 띄고 주근깨나 여드름 같은 것은 자국조차 없이 깨끗하다. 다른 부위에 비해 큰 편인 손이 꽤 단단한 모양새인 것과 달리, 전체적으로 몸 자체가 가느다란 선을 그린다.
키가 아주 큰 편은 아니나 비율이 좋은 편이라 키가 커 보인다. 머리카락이 굉장히 길고, 그 덕에 이전에는 여러가지 헤어스타일링을 하곤 했으나 12월 10일 이후 늘 방해되지 않도록 높이 올려묶고 다닌다.
가지고 있는 옷 중에 가장 주머니가 많은 편인 옷을 입고 다니며 아우터 안쪽에 있는 상의는 아우터보다 소매가 살짝 짧은 긴팔의 상의이며 모든 주머니에는 지퍼가 달려있어 주머니에 구멍이 뚫리지 않는 이상 물건을 잃어버릴 염려는 없어 보인다.
상의에 붙어있는 스트랩은 우측 어깨에서 시작해 좌측 허리에 있는 재단선에서 끝나고, 아우터는 뒷면은 달린 것 없이 말끔한 백색으로 아무런 텍스쳐나 자수도 없다.
하의에 달려있는 스트랩은 앞면과 뒷면의 모양이 유사하나 뒷면에서는 일자로 내려오는 부분이 앞면보다 짧다. 스트랩을 연결하는 원형 금속이 조금 더 위쪽에 있다.
푸른색 벨트로 가려진 허리 부분의 뒷면에는 고무줄이 잡혀 있어 편안하게 입는다.
귀에 귀고리를 했던 것으로 보이는 뚫린 자국이 있으나 현재는 거슬리기 때문인지 따로 착용하지 않았다.
머리를 묶을 때에는 검정색 곱창밴드를 사용한다.
성격
[ #자기확신 #단호한 #예민한 ]
조금 수줍거나, 혹은 과묵해보이는 외모와 달리 굉장히 뻔뻔한 천성을 가졌다.
굉장히 과감한 성격을 가져, 도전하는 일에 발을 빼는 일이 없고 늘 먼저 앞장선다. 무슨 일에든 뒤로 물러서는 일 없이 앞장선다. 물론 그게 자신에게 해가 될지도 모를 일이라도.
조금 뾰로통해 보이는 특유의 얼굴과 달리 굉장히 웃음이 많다. 물론 그냥 무슨 상황이든 웃어 넘기는 게 편해서 그런 것 뿐이다. 자기가 웃으면 다른 사람이 계속 화내지는 않을 거라는 기묘한 확신에서 나오는 웃음이기도 했다.
굉장히 단호하고 예민한 사람이다. 상대에 대해서는 전혀 상관 없이 그가 하고 싶은 일만을 승낙했다. 한 번 거절한 일을 다시 들이미는 사람에게는 잘 보이지 않는 예민한 성질까지 드러내며 재차 거절하기도 했다.
특징
10월 21일, 새벽 4시의 고요를 깨고 소란스럽게 태어난 아슬아슬한 천칭자리의 남성.
같은 집에서 지내던 것을 기준으로 했을 때의 가족은 조부모님과 고모, 고종사촌형 한명.
부모님과는 함께 살지 않게 된 것이 열두 해 정도 되었지만, 오히려 부모님보다도 부유한 편인 조부모님과 고모님의 아래에서 더욱 유복하게 지냈다.
취미는 공부와 인강듣기. 취미가 취미인만큼 지금껏 배워온 장르도 그림, 문학, 미술사, 지구과학, 화학, 수사학, 암호학 등 다양하다. 물론 도전했다고 전부 성공하기엔 너무 어린 나이이기도 하고, 또 모든 일에 재능이 있지도 않아 어찌어찌 찾아낸 재능이자 가장 좋아하는 일이 바로 모델 일이었다.
현재는 대학에 다니지 않고 고종사촌형이 하고 있는 쇼핑몰에서 모델로 일하고 있다. 고등학교 자체도 패션모델과로 진학했으며, 그 후 졸업하기 몇개월 전부터 사촌형의 쇼핑몰에 캐스팅되었다.
물론 그의 능력적인 요소에 의한 것은 아니고, 그저 주변에 돈 잘 주고 꽤 오래 잘 되어와서 전망도 밝은 편인 쇼핑몰이 있는데 굳이 다른 곳에 가서 재능을 썩히지는 말라는 의미였다.
얼마 전 운전 면허를 따, 조금 서툴더라도 자동차 운전이 가능하다. SNS 인스타에서는 나름 유명인.
기타
Like
카메라 앞에 서는 일
타인의 다정함을 실감하는 일
도전하는 것
직접 사진을 찍는 일
예쁘게 잘 차려입을 수 있는 옷
Hate
자신의 직업을 비하하는 사람
자신의 직업을 너무 쉽게 보는 사람
자신에게 다정을 강요하는 사람
자꾸만 선을 넘는 사람
못생긴 옷
Job
쇼핑몰 모델
비밀설정
사실 아버지의 결혼 전에 태어난 자식이었다. 아버지가 현재의 아내와 결혼을 약속하게 되었을 때 까지는 존재도 모르다가 결혼의 두달 전 친모의 사망으로 급작스레 떠맡게 되었던 두 돌 된 자식으로, 아버지는 그를 짐덩이로 여겼고 그 아내인 어머니는 조금 떨떠름하나 그래도 어린 아기를 핍박할 수 없다는 생각에 버리지 않고 도맡아 키웠다.
그래서 그가 조금 자라 왜 아버지와 어머니가 결혼한 것이 제가 태어난 것보다 2년은 느리냐고 물었을 때, 그의 부모님은 그것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그저 얼버무리다 결국 그를 아버지 쪽 조부모의 집안에 맡겨버리고 말았다. 그에 대해서 책임질 것이 없는 어머니 쪽은 오히려 조부모의 집에 간 뒤로도 주기적으로 그를 만나러 오고, 그를 스스로의 사랑스러운 자식 정도로 취급했지만 탐탁찮은 짐덩이를 떠넘긴 것이나 마찬가지였던 아버지는 그에 대해 별 관심을 가지지 않았었다.
그런 그의 사정에 대해 그보다도 훨씬 잘 아는 그의 조부모와 고모에 의해 오히려 그의 아버지는 더이상 아무런 재정적 지원도, 아들 취급도 받지 못하게 되었지만 여태 그의 가족이라고 생각했던 사람에게 버려졌다는 기억이 그런 것으로 해소되기에는 너무 어렸던 나이였던 탓에 그는 외려 자기방어적인 자기확신과 자기애를 가지게 되었다. 아주 어린 나이에 형성된 자기방어적 태도는 그가 아무리 자라고, 또 많은 애정 속에서 살아가게 되어서도 사라지지 못했다.